경북 경주지역 슈퍼마켓과 편의점, 마트 등 소매점 10곳 중 4곳은 청소년들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주YMCA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경주시와 합동으로 소매점 80곳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식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대상 업소 중 40%가 미성년자인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했다.

또 대상 업소의 34%는 담배를 구입하는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7%는 주민등록증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20%는 다음에 신분증을 가져올 것을 요구하며 술과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YMCA 관계자는 "청소년이 교복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도 술과 담배를 구입할 수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마트에서는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