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PD수첩 4~5명 사법처리 방침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미국 현지 인터뷰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의도적으로 왜곡해 보도했다고 결론짓고,수사 대상으로 삼은 PD 4명과 작가 2명 중 4~5명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지난해 4월 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부풀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방송을 내보내면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외교통상부 전 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자들의 가맹점 모집 업무 등에 차질을 빚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말 'PD수첩'의 방송이 나가고 나서 농림수산식품부의 의뢰로 수사가 시작됐다.
당초 사건을 맡았던 형사2부는 지난해 7월 말 보도 내용의 상당 부분이 왜곡됐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제작진의 소환 불응 등으로 진실 규명이 늦어졌다가 사건이 형사6부에 재배당되면서 수사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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