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젊어보이기 위한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흰머리를 감추려는 중 · 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염색을 하고 싶어도 염모제와 산화제를 따로 섞어야 하는 등 혼자 염색하기가 불편해 비싼 돈을 주고 미용실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특히 염색약에 함유된 암모니아,PPD(파라페닐렌디아민)와 같은 유해 화학성분으로 인해 눈이 따갑거나 악취로 인해 불쾌함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한 친환경염색약이 출시되면서 염색약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손으로 흔들어 무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염색약 '창포엔 무스'.중외제약이 출시한 이 염색약은 기존 제품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됐던 PPD와 암모니아 같은 유해 화학물질을 아미노산 단백질로 대체해 염색약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없고 눈과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한 국내 첫 친환경 염색약이다.

이 제품은 염모제(1제)와 산화제(2제)를 섞어서 사용해야 하는 기존 염색약과는 달리 용기 안에 1제와 2제가 혼합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손으로 흔든 뒤 버튼을 누르면 브러시(빗) 사이사이로 염색 혼합액이 무스형태로 나와 사용자가 별도의 장비 없이 혼자서도 편리하게 염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염색약을 짜서 외부용기에서 섞어 사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염색 후 남은 혼합액을 버릴 필요가 없어 기존 제품보다 경제적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중외제약은 이 제품으로 염색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제품인 '창포엔 무스'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포엔 무스'는 자연흑갈색,자연진갈색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www.cwellday.com
)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가격은 병당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