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11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명예훼손 혐의로 진중권 중앙대 교수 등 4명을 고소한 사건을 첨단범죄수사2부(노승권 부장검사)에 배당,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부실운영 실태를 정당하게 취재해 의혹을 제기했는데도 진 교수가 이를 "(현 정권의) `윗선'과 공모로 이뤄졌다"고 허위사실을 유포,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변 대표는 또 자신을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이라는 뜻의 인터넷상 속어)이라고 지칭한 모 인터넷 방송 여성앵커 전모씨와 이 단어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기자 2명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들을 소환해 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