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의 철강재 유통판매사인 (주)포스틸이 전남 광양에 강재용단·열처리 공장을 건립하는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주)포스틸은 강재용단 및 열처리 공장을 광양에 건립키로 하고 산업단지 개발대행 투자이행협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포스틸은 내년 6월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태인동 광양국가산업단지내 10만6914㎡에 조선ㆍ건축용 강재를 전처리 및 절단하는 용단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오는 2010년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 6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 향후 사업추이를 보아 추가로 500억원을 들여 이 일대 9만9000㎡에 굴삭기용 내마모강소재 열처리공장, 조선ㆍ중장비ㆍ플랜트용 소재 가공 및 제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포스틸의 광양공장 건립계획이 마무리되면 직접고용 500명에 협력사 등 간접고용 1000여명 등 모두 1500여개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게 된다”며 “이번 포스틸의 투자결정을 계기로 향후 조선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중장비·플랜트 업체들의 광양지역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