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는 하의고, 벌교여고, 과학고 100%

광주지역 일선 고등학교 가운데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특목고인 광주 과학고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은 신안 하의고와 보성 벌교여고, 전남 과학고가 진학률 100%를 기록했다.

4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공개된 초.중등학교 공시정보에 따르면 광주지역 65개 고교 중 과학고의 대학 진학률이 98.6%로 가장 높았다.

과학고는 졸업생 70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69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특목고인 광주예술고와 체육고는 85.4%와 85.1%였다.

일반계(인문계)에서는 정광고가 93.9%로 가장 높았으며 동명고(91.9%), 중앙여고와 송원여고(91.7%), 설월여고(91.6%), 서강고(91.5%) 순이다.

진학률이 90%를 넘는 학교는 과학고를 비롯해 14곳으로 전체 인문계 45곳(졸업생 미배출 4곳 제외)의 31%를 차지했다.

일반계 고교 가운데 80% 미만은 문성고(78.9%)와 호남삼육고(79.8%) 등 2곳이었으며 광주제일고(81.3%), 전남사대부고(82.4%), 동성고(84.4%), 동신고(84.9%) 등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풍암고, 동신여고, 동성고, 대성여고에서 각 2명, 숭일고, 중앙여고, 체육고, 광주고 등 6개교에서 각 1명 등 모두 14명이었다.

전문계 고교 가운데는 자연과학고가 81.8%로 가장 높았으며 전산고 78.5%, 숭의고 77.1%, 광주공고 72.5%, 동일전자정보고 68.9%, 전남여상 63%, 전남공고 60.5% 순이었다.

금파공고(44%)를 제외한 12곳의 대학 진학률이 50%를 넘었다.

전남지역은 일반계 고교 가운데 보성 벌교여고가 졸업생 24명이 모두 대학에 진학했으며 신안 하의고(5명)와 전남과학고(60명)도 100% 진학률을 기록했다.

또 완도고는 99.3%, 광양 중마고는 98%를 기록했다.

진학률이 낮은 학교는 장흥 관산고(67.4%), 여남고(69.2%), 보성 조성고(70%), 완도 금일고(76.7%), 나주 공산고(78%) 순이었다.

상당수 전문계고 진학률이 50%를 밑돌았으나 이는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교 특성을 고려하면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도 교육청은 설명했다.

하지만 공시정보와 관련해 대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를 넘어서는 마당에 구체적 대학명이 아닌 단순한 대학 진학률 공개는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학교정보 공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1일(2008년 4월1일 기준)에 이어 두번째다.

공시대상 학교는 전국 초.중.고교 1만1천418개, 공시내용은 학생변동사항과 교원현황, 방과후학교 운영현황 등 10개 영역 28개 항목이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