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역 상습 정체구간인 남부순환로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5507억원을 투입,남부순환로 시흥IC에서 강남순환도로 낙성대입구를 연결하는 5.6㎞,왕복 4차로의 지하도시고속도로(가칭 신림~봉천터널)를 건설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시는 이달 중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를 선정한 뒤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남부순환로는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13만여대에 달해 주요 도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림~봉천터널이 완공되면 남부순환로의 교통량 13~14%를 흡수해 통행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강남순환도로 낙성대입구~사당IC 구간을 당초 왕복 6차로에서 8차로로 늘리고,사당IC의 사당→성산,성산→과천 방향 연결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시는 1994년부터 1조1123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강남순환도로(성산대교 남단~수서IC) 34.8㎞ 구간도 신림~봉천터널 개통시기에 맞춰 완공키로 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