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8일 신종 인플루엔자A(N1H1)의 대유행 가능성과 관련, 예방백신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남 화순군 소재 녹십자 백신 공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의 이번 방문은 신종 플루가 여름철 잠복기를 거쳐 겨울철에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하는 정부점검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 총리는 "화순공장 가동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로 계절독감 뿐만 아니라 신종플루 백신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신종플루 백신 생산이 결정되면 최단시일내 백신개발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신종 플루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182억원 규모의 예방백신 생산예산을 확보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경보 상황에 따라 신종 플루 백신의 생산 여부를 정하는대로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백신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리실은 "녹십자사는 지난달 영국 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에 신종 플루 백신원료 제공을 요청했고, 이달 중 원료확보가 예상된다"며 "계절독감 백신을 생산 중인 녹십자 화순공장은 신종 플루 백신생산이 결정되면 올해 말까지 130만 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