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훼업계 거물 이어 일, 중 자치단체 등 줄이어


‘1억2000만 송이 꽃들의 축제’인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참관하고자 방문하는 국내외 인사들의 발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8일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종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장 이래 누적 입장객이 이날 현재 182만 명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개막과 함께 네덜란드,미국 일본 등 세계 화훼선진국들의 정부 및 업체 관계자, 국내 정부부처 고위관계자 등의 참관으로 국제꽃박람회로서의 위상을 확인한데 이어 폐막을 앞두고도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꽃지 주전시장과 인근 수목원 부전시장 등 총 79만3000여㎡의 대평원위에 7개 실내전시관, 15개 야외 테마정원, 그리고 20개 소원(小園)에 펼쳐진 ‘숭례문 토피어리’를 비롯 ‘불에 타도 꽃피는 나무’ ‘그래스트리’ ‘세계적으로 처음 선보이는 아이스크림 튜립’ ‘이소연의 우주꽃’ 등 다양한 꽃의 세계에 환호했다.

최근 들어서만도 전날 주한 중국 대사관 흐어잉 총영사 부부 등 외교관 일행이 안면도꽃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이어 이날 오전 중국 태안(泰安)시 양노예 당서기 일행이 참관했고 이보식 천리포수목원장,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겸 범도민지원협의회장과 임원단, 충남적십자사 임원단이 찾아 지구촌 꽃 축제를 함께했다.

이어 오후에는 수덕사 옹산 주지스님과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오흥식 사무총장 일행이 방문,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한 대향연을 만끽했다. 이 같은 국내외 인사들의 방문 발길은 폐막을 하루 앞둔 19일에도 계속 이어져 설인찬 대전대 한방병원장, 이상길 산림청 차장 등도 참관할 예정이다.

폐막식이 펼쳐지는 오는 20일에는 일본 나라현 아라이 쇼고 주지사와 중국 지린성 부성장 일행이 공식 폐막 행사에 앞서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예방하고 꽃박람회의 성공개최 의미와 향후 상호 화훼협력 방안 등을 놓고 환담하게 된다.

한편 안면도꽃박람회조직위측과 협력약정을 맺은 한미연합사 장병 최종 방문단 일행 186명도 이날 오전 10시께 꽃박람회장을 찾아 꽃향기 속에 한미간 우의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