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개 도시 시장단 및 대표단이 참가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와 '기후변화박람회'가 18일부터 나흘간 서울 신라호텔과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특히 19일 개회식에는 C40의 파트너인 클린턴재단(CCI)의 이사장이기도 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저탄소 기술과 기후변화 대응이 갖는 의미 △저탄소 도시를 위한 정책 방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 · 시민 · 기업 · 정부의 협력 방안 등이다.

서울시는 캐나다 토론토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브라질 상파울루시 등 8개 도시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C40는 런던 서울 뉴욕 도쿄 베를린 상파울루 등 40개 회원도시와 바르셀로나 코펜하겐 로테르담 등 17개 협력도시로 구성돼 있다.

코엑스에서는 기후변화박람회가 열려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박람회는 서울시와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 21개 기관이 참여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 방안을 보여주는 '시민의 마당'과 인천 도쿄 프라이부르크 등 15개 도시가 각 도시의 환경정책을 홍보하는 '협력의 마당'，삼성 현대차 등 46개 국내외 기업이 관련 제품을 전시하는 '녹색성장의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