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경찰서는 13일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광주 모 구청 7급 공무원 주모(48.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9일 오후 8시 20분께 무안군 무안읍 한 마을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맞은 편에서 오던 오토바이를 치어 김모(62)씨를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 떨어진 차량 조각을 분석해 차종을 파악하고 사고시간 대 CC(폐쇄회로)TV에 찍힌 같은 종류의 차량 소유자를 파악해 주씨를 붙잡았다.

주씨는 이날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남편의 차를 몰고 광주로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냈으며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주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주씨는 "운전하면서 잠깐 가방을 옮기는 사이 사고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