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상공회의소 제9대 신임회장에 흥일산업(주) 강복희(상의회장 직무대행·55) 대표가 선임됐다.

김해상의는 11일 의원 40명(재적의원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강 대표를 신임 회장에 만장일치로 합의추대했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선임과 함께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강 회장은 앞으로 3년간 김해상의를 이끌게 된다.

회장단으로는 제1부회장에 이정식 케이비에프 대표이사, 제2부회장에 박정운 영창제강 대표이사,감사에 허창웅 공단주유소 대표이사와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강 신임회장은 “상의 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김해시와 협력해 기업애로 지원 위원회도 설치해 기업들의 고충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회원들의 기업지원과 기업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인허가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 신임회장은 태광실업 박연차 전 회장과 가까운 인물로 박 전 회장이 김해상의 회장으로 있는 동안 제1부회장을 맡아 박 전 회장을 보좌해 왔다.

김해상의는 태광실업 박연차(구속 중) 전 회장이 지난 2003년부터 회장을 맡아왔다. 이로써 박 전 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이 30여년간 맡아온 태광실업 회장직을 내놓은 데 이어 2003년부터 두 차례 연임한 김해상의 회장직마저 공식적으로 내놓아 지역 경제계에서 ‘박연차 시대’가 사실상 마감을 고하게 됐다.

김해=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