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자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 "보건당국이 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쓰촨성의 한 중국인 남성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성이 '바오'라고만 알려진 이 남성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첫 신종 플루 확진자로 쓰촨성 청두 인민병원에 격리 수용됐다.

바오씨는 미 세인트루이스를 출발,도쿄와 베이징을 경유해 쓰촨성 청두에 도착했으며,중국 정부는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150명 중 130여명 이상을 추적해 검역 관련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 플루 감염자는 세계 30개국 469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선 8일째 감염 추정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24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