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 감염에 의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신종플루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 보건당국자들은 9일 저녁 “심장질환을 앓다가 지난 주 숨진 30대 남성의 사망원인이 신종플루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 당국자들은 “지난주에 숨진 스노호미시 카운티 출신의 이 남성이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며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앞서 코스타리카에서도 53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했다. 코스타리카 마리아 루이사 아빌라 보건부장관은 “사망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확인된 8명의 감염자 중 한 명”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사망자 수는 멕시코인 48명, 미국인 3명, 코스타리카인 1명, 캐나다인 1명으로 모두 53명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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