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탐구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재학생들에 대한 고전 교육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동·서양 고전 교육 강화프로그램인 `위대한 정신과의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중단기적으로는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 위기와 지구화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혁신을 위한 것이라고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초교육원은 다음 학기부터 `주제로 읽는 고전: 대학과 사회' `세계의 지성: 마르크스 읽기' `세계의 지성: 미셸 푸코 읽기' `현대 사회과학 명저의 재발견' `자연과학 고전 읽기' 등의 `기초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강의는 정치학과 김세균 교수, 서양사학과 박흥식 교수, 철학과 정호근 교수, 생명과학부 홍성욱 교수 등이 맡는다.

기초교육원은 이 프로그램에 수업조교를 배정해 글쓰기와 집중토론 등 학문적 소통능력을 통합 지도토록 하고 도서관 자료를 확충하는 등 제도적 지원책도 마련키로 했다.

기초교육원은 또 일본 도쿄(東京)대 등 외국 대학과 함께 고전 관련 강의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국내외 석학 특별강연, 토론회, 연극제, 고전 교육 가이드북 발간 등도 함께 검토 중이다.

강명구 기초교육원장은 "고전 깊이 읽기를 통해 새로운 지식 창출의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탐구 정신을 기르는 것은 물론, 자기주도적인 평생학습능력을 기르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