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대형 국제회의 유치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엑스는 7일 올해 들어 모두 2만4천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대형 국제회의 7건의 유치를 확정짓거나 현장심사가 진행되는 등 유치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치가 확정된 회의들은 2011년 개최되는 세계 통증학회와 2015년 세계 산업보건대회 등 의료 관련 행사와 2012년 열리는 세계 자기학회, 2014년 열리는 국제 수학자대회 등 학술행사 등이다.

이들 회의에 참가하는 외국인 1명의 평균 소비액이 2천488달러 선으로 일반 관광객(892달러)보다 3배 가까이 높아 예상 인원이 실제 참가할 경우 배기량 1천500 CC급 준중형 승용차 8천167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게 코엑스 측의 분석이다.

코엑스에서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40건, 44건씩의 국제회의가 개최됐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63건이 열려 국내에서 개최된 전체 국제회의 268건 중 24%의 점유율을 보였다.

코엑스 측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국제회의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