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엔공원 일대 ‘평화의 상징’ 만든다
부산 남구 75만㎡ 지역 평화 특구 지정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일대가 평화특구로 조성된다.

남구청은 7일 부산시 남구 유엔묘지 인근에 ‘유엔평화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엔평화특구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 일대 75만㎡를 평화특구로 지정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부산 남구 유엔평화특구’ 지정을 위한 용역을 거친 후 정부에 특구지정을 신청, 연내에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884억원이다.

남구청은 우선 유엔기념공원과 더불어 평화특구가 국제 평화를 상징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일대에 평화기념관과 평화상징탑을 건립하고,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세계평화축전 및 유엔평화 페스티벌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부산청년세계평화상도 제정해 지역 청년들이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곳이 평화특구로 지정되면 이곳에 들어설 평화박물관이나 유엔평화센터 같은 평화와 역사의 상징성을 갖는 시설들과 함께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청 관계자는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한 이곳은 대학가가 인접해 젊은층의 유입이 원활한데다, 오륙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도 갖춰 평화특구로 지정할 경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