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동소문로가 걷기 편한 쾌적한 거리로 정비됐다.

서울시는 동소문동사거리~한성대입구역 사이 700m 구간을 `디자인서울거리'로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거리는 보행로가 대폭 확대되고 가로등과 맨홀, 가판대 등이 산뜻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특히 1천424개에 달하는 불법 광고물을 모두 철거하고, `1업소 1간판' 원칙을 적용해 시 디자인 규격에 맞춘 255개 간판을 새롭게 설치했다.

아울러 보도 전체를 화강석으로 평탄하게 포장하고 차량 진출입로 부분의 보행로 턱을 없애 유아를 동반한 여성이나 장애인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또 쓰레기 투기 등으로 거리 미관을 해친 소공원 2곳도 정비했다.

시는 이번에 정비된 동소문로를 주민 제안에 따라 `아라리로'로 부르기로 했다.

이 명칭은 인근 아리랑 고개와 연계성을 갖고 있고 아름답다는 의미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7일 오세훈 시장과 서찬교 성북구청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거리 준공식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