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 수립에 나섰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신형 인플루엔자(H1N1) 경보수준 격상에 따라 ‘국가적인 대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또 “북한이 지난달 28일 김영일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홍순광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은 이 회의에서 북한에는 현재 H1N1 감염 사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공항과 항만 등에서 위생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원장은 이날 "(H1N1) 발생지역을 비롯해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한 위생검역을 강화하며, 국내 인민들에게 새롭게 제기된 질병에 대한 선전을 긴급 조직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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