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뉴스통신의 역사와 미래를 보여주는 대규모 신문엑스포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한국신문협회는 경기 고양시와 공동으로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일산 킨텍스전시장 4홀에서 '2009 신문ㆍ뉴미디어 엑스포'(Newspaper EXPO 2009)를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는 `읽는 사람이 세상을 이끈다(Readers are Leaders)'를 구호로 신문 및 뉴스통신의 가치와 우수성, 지난 발자취와 미래상, 제작 과정, 신기술 서비스 등을 종합 전시하게 된다.

47개 주요 언론사는 홍보 부스를 차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신문 및 뉴스통신사의 활동사업과 발전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게 된다.

신문협회는 특히 정보홍수 시대에 심층적이고 정제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왜 신문을 읽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엑스포 기간에는 초·중등생을 위한 `NIE(신문활용교육) 현장수업'과 예비 언론인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신문사 취업 설명회', 신문업계 관계자와 학자, 대학생을 위한 `신문의 미래 전략'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다.

전시장 초입의 테마관에서는 납활자 등 과거 신문활자와 서체, 판형의 변화, 최초의 신문광고와 시사만평, 주요 신문 역사 등 신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신문의 어제'는 서재필, 장지연, 배설, 양기탁 등 한국 신문의 선구자 7인의 업적과 활동을 담은 자료와 문선, 지형, 연판 등 납활자 시대의 신문제작 도구 등으로 채워진다.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부터 최근 신문들, 시대별 호외, 최초의 신문 광고, 카툰, 시사만평도 전시돼 있다.

`신문의 내일'은 다양화, 전문화, 시각화, 양방향화 되고 있는 세계 신문의 트렌드와 진화방향을 그래픽으로 소개하면서 신문기사가 TV, 모바일, 잡지, 인터넷, 영화 등 다양화 채널을 통해 활용되는 과정을 알려준다.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IPTV, 플렉서블 모니터, 매직 미러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신문읽기를 미리 체험해보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테마관 바로 옆에 있는 `신문홍보관'에서는 취재, 편집, 인쇄, 발송 등 신문 제작과정을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참관객들의 흥미를 가장 끌만한 것은 `체험관'과 `NIE관'이다.

먼저 관람객들은 포토 존에서 직접 원하는 배경을 선택해 자신의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 존에서 사진을 지면에 삽입한 후 사진설명을 추가한 뒤 마지막으로 프린트존에서 자신의 얼굴이 실린 나만의 신문을 출력할 수 있다.

이곳에선 또 자신이 태어난 날 세상에 일어났던 사건이 담긴 '나의 생일자 신문 보기'를 통해 신문을 출력할 수 있으며 '독립신문' 창간호 복사본도 기념품으로 무료로 나눠준다.

요즘 붐을 일으키고 있는 'NIE 현장수업'에도 참가할 수 있다.

엑스포 홈페이지(www.nexpokorea.or.kr)에 사전에 신청한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신문 읽는 법, 신문지면 활용 교육법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엑스포 기간 행사장 앞 무대에서는 캐릭터 만화가들이 직접 만화를 그려주는 이벤트(5일 오후 1시), 신문의 시사적 내용을 풀어보는 퀴즈게임(3일 오후 1시), 진행자가 간단한 문장을 불러주면 정해진 지면에서 문장이나 글자를 찾는 신문 빙고게임(2일 오후 1시), 미스코리아와 함께 하는 골든벨(3일 오후 3시)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연합뉴스도 홍보부스를 차리고 `연합뉴스 바로알기', `연합뉴스 발자취', `연합뉴스 사람들', `이 시각 연합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게 된다.

관람객에게 연합뉴스 보도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어 현장에서 인쇄해 주는 포토 서비스가 제공되며 연합뉴스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체험존도 구성돼 있다.

아울러 부스를 방문, 신청하는 관람객에게는 연합뉴스 긴급속보 SMS를 7일간 무료로 받아볼 수도 있다.

연합뉴스는 또 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킨텍스 2층 209호에서 예비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같은날 오후 3∼4시부터는 `김병만과 함께하는 연합뉴스 바로알기 퀴즈쇼'를 열어 경품을 줄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킨텍스 인근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09 고양 국제꽃박람회'와 4일 장항근린공원에서 개최되는 ` 제2회 꽃의도시 맛자랑 경연대회'와 `제4회 고양웰빙음식축제'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