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조끼를 입은 안내원들이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길잡이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명동에서 운영 중인 `빨간색 조끼 안내원'을 5월1일부터 남대문시장에도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명동에서는 지난 1월 말부터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6명이 2인 1조씩, 3개조로 나뉘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리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총 1만6천350건을 안내했다.

시는 명동의 안내요원을 2~3개조 늘리고 남대문시장에 3~4개조를 새로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 시간을 오전 10시30분~오후 7시30분으로 1시간 늘리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일본어와 중국어 외에 영어 안내원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희 서울시 관광진흥담당관은 "올해 1.4분기에 서울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작년 동기보다 60.4% 늘어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적으로 23.7% 증가했다"며 "안내원을 늘려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쇼핑과 유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