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오는 2015년까지 한강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왕복 6차선 월드컵대교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끝내고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빠르면 올 7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길이 1.98㎞에 달하는 이 다리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과 마포구 상암동을 잇는다.특히 성산대교의 통행량을 분산시켜 주변 도로의 병목현상을 크게 줄여 서울 서남권 교통량 처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월드컵대교 건설 사업에 총 3345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올해 추경예산에 30억원을 우선 배정했다.월드컵대교는 2006년 설계를 마쳤지만 그동안 시 재정여건 등으로 착공이 미뤄졌었다.

서울시 이광세 토목부장은 “현재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부간선지하도로와 함께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사업비 일부를 추경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