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SI)로 29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미국 내 100개 이상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시 릿츠 미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최소 74개 초·중·고등학교가 SI로 인해 휴교 조치를 내렸다. 다른 30개교는 임시로 수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릿츠 대변인은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학생은 약 5만6000명이다”라고 덧붙였다. 휴교령이 내려진 주(州)는 총 8개 주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모든 학교가 상황에 따라서는 임시휴교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공 보건당국자들은 각 학교에서 SI가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임시 휴교를 심각히 고려해 가능한 한 안전을 추구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상황 악화로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게 될 경우, 또 각 지역 학교들이 휴교 조치를 취할 경우 학부모들도 자녀의 건강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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