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미국에서 곧 이로 인한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AP통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 리차드 베서 부소장은 “SI로 인해 곧 미국 내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말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또한 이날 “우리는 곧 이 질병으로 인해 더욱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사망자 또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뉴욕시에서 SI의 사람 간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뉴욕 퀸즈의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에서는 총 2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2명이 봄방학 때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다. 나머지 16명은 이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WHO는 밝혔다.

한편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확인된 감염자(확진환자) 수는 68명이다. 뉴욕이 45명으로 가장 많다. 그 외 캘리포니아에서 13명, 텍사스 6명, 캔자스 2명, 오하이오와 인디애나에서 각 1명의 감염환자가 확인됐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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