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내에서 첫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 추정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의심환자가 9명 더 발견됐다고 2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멕시코와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전국 보건소에 9명의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신고돼 이 중 7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자진해서 신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중 7명의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며 조사 결과는 29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나머지 2명 또한 곧 조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28일 확인된 국내 추정환자 1명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315명 전원에 대해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환자’ㆍ‘의심환자’?]
'의심환자'라고 해서 모두 SI에 감염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의심환자는 급성호흡기 질환이 있으면서 SI 확진 환자 및 동물과 접촉하거나 증상 발현 7일 전에 SI 발생지역에 체류 또는 방문한 경우다. ‘추정환자’는 A형 인플루엔자가 확인돼 이보다 한 단계 더 감염에 가까워졌음을 뜻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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