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멕시코와 미국 등에서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SI)로 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28일 오후 긴급 시ㆍ군 방역관계관 회의를 갖고 'SI 인체감염 예방 및 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SI가 발생한 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경우 인천공항검역소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아 시ㆍ군별로 집중 추적 관리하는 한편 의심자에 대해선 7일간 자택 격리를 하고, 추정환자에 대해선 격리병원에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또 SI 비상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1천544개의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운영하고 호흡기 질환 전담인 의료기관 내과 및 이비인후과와 협조체제를 강화해 코막힘 및 인후통, 기침, 발열 등 급성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에 통보토록 신고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 환자 발생에 따른 SI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충남대병원을 격리ㆍ치료병원으로 지정해 환자 발생 즉시 격리 조치하는 한편 620명분의 타미플루(SI 예방 및 치료제)를 확보해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SI 감염 환자가 잇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국가 비축 치료제를 즉시 지원받아 치료토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SI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인 만큼 감염환자가 발생한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주민들도 SI 감염을 막기 위해 손을 자주 씻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