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39분께 대전 대덕구 오정동 모 다세대주택 김모(22)씨가 세들어사는 집에서 김씨와 김모(21.여)씨 등 남녀 2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 이모(55)씨는 "세입자의 수도를 수리하려고 방문을 두드렸는데 방안에서 신음소리는 나는데 문을 열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남성은 의식이 있으나 여성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 안에서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으며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잇따른 동반자살 사건과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모방자살을 시도한 것인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