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취업 목적으로 입국하는 멕시코 노동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제이슨 케니 이민장관의 말을 인용, "캐나다 입국을 희망하는 모든 멕시코 노동자들은 신체 검사와 설문 조사에 응해야 하며 두명의 의사로부터 체온 검사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케니 장관은 이번 검역 강화 조치는 멕시코 의료 당국과의 협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체류 기간과 상관없이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멕시코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여태까지 6개월 이상 체류 근로자에게만 신체검사를 의무화했으나, 이번 검역 조치 강화로 올해 입국이 예정된 약 2만여명의 멕시코 근로자 전원이 신체검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현재 캐나다에서 6건의 경미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고 밝히고, 사태 악화에 대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