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이른바 5월초 `황금연휴'에 국내외 여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7개 대도시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5월 황금연휴 국내여행 동향조사'에 따르면 여행 계획 여부를 묻는 말에 대상자의 77.0%가 '애초부터 없다'고 응답했다.

이유에 대해 26.5%는 `여가가 부족해서'를 들었고, 25.1%는 '여행 경비가 부담스러워서', 23.7%는 `개인 사정 때문에'라고 응답, 불황으로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여행 심리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중 92.8%가 `국내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 정동진과 경북 경주의 보문단지 등이 높게 나타났고, 1인당 여행 비용은 10만∼20만원을 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