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일이 30일로 확정됨에 따라 지상파 방송 3사도 현장 생중계 준비에 돌입했다.

방송사들은 저마다 중계차를 동원, 봉하마을에서 고속도로를 거쳐 대검 청사에 도착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뉴스 특보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한편 취재 헬기를 동원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S 보도국 관계자는 "3사가 각각 헬기를 단독으로 띄울 것인지, 공동으로 헬기를 띄울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27일께 최종 방침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26일 전했다.

MBC 관계자는 "일단 현장 중계차를 활용한 뉴스 특보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사저를 나서는 장면과 대검청사에 들어서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한편,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나오는 장면 등은 헬기를 이용해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SBS도 뉴스 특보를 수차례 편성해 노 전 대통령의 움직임을 시간대별로 방송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