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인 염료감응 태양전지(DSSC) 공장과 연구소가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반도체 재료·부품생산업체 동신쎄미켐(대표 이부섭)과 염료감응 태양전지 공장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24일 오후 2층 상황실에서 체결했다.

동진쎄미켐은 2015년까지 총 00억원을 투입, 대구 성서산업단지 인근에 100MW 규모의 DSSC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올해 말까지 성서공단에 있는 나노부품실용화센터에 DSSC 기술연구소 분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DSSC는 다양한 색의 염료가 태양광을 흡수해 전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실리콘과 박막형 태양전지에 이어 미래 태양전지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신기술이다.

이 회사는 지난 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염료감응 태양전지 셀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저렴한 태양전지 상용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대구공장 건립은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회사측은 이날 대구지역의 발달한 부품·소재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대구를 중심으로 관련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진쎄미켐은 신공장 건립에 따라 연간 1500억원의 매출과 생산직원 650여명, 연구직원 100여명 등 총 750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올해 매출 목표액 3300억원으로 PVC 및 고무발포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1995년에는 발포제 부분에서 세계시장 35%를 점유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후 반도체·LCD 재료산업분야에도 진출해 2000년에는 이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으로 부상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