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도노조는 24일 성명을 통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정원을 무려 5천115명이나 감원하면서 2급까지의 고위직은 단 한명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도덕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는 결국 매표, 정비업무, 시설유지 등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하위직만 감원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공사가 적자이기 때문에 인력을 감축한다 해놓고 한편으론 빚더미 인천공항철도를 인수해 적자를 늘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4천505명의 정원감축 직제개정(안)을 의결, 지난해 감원된 610명을 포함, 총 5천115명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