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성균관대는 22일 중국 베이징대와 유학 관련 서적을 공동 편찬하는 내용의 ‘유교대장전(유장·儒藏) 편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대학은 유장 편찬을 위한 공동연구 기구를 설치하고 매년 두차례씩 회의를 개최해 편찬 사업에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유장 편찬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이 국학지원차원에서 연간 2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 역시 연간 약 7억원을 투자하며,국내외 학자 350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또 학생 교류에만 머물렀던 ‘차이나 경영학석사(CHINA MBA)’ 복수학위제를 실시해 1년씩 상대 학교에서 강의를 듣도록 했다.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IT 섬머스쿨’을 공동 운영하고 한국과 중국 기업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이밖에 생명공학기술(BT),의학 분야에서도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과 저우치펑 베이징대 총장은 ‘양교간 협력 촉진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성균관대와 중국 첫 근대 국립대학인 베이징대 간 학술교류는 동양 문명 선양과 인류 발전에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국가 및 인류의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하기 위해 교원 및 학생 교류 강화에 힘쓰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