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세관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황금연휴) 기간에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일본에서 이 기간은 5월1일(노동절), 2일(토요일)에 이어 헌법기념일(3일), 녹색의 날(4일), 어린이날(5일) 등 공휴일이 몰려 있어 이른바 황금연휴로 불린다.

김해세관은 올해 1.4분기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여행자는 22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나 증가했는데 특히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일본인 관광객 숫자는 지난 1월 1만9천여명, 2월 2만6천여명, 3월 2만8천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9%, 88%, 45% 증가했다.

세관 측은 이런 추세로 보아 지난해 골든위크 기간(4월25~5월6일)에만 6천222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골든위크에는 최소 1만여명 이상의 일본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세관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 입국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부산과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에 더해 항공기 유류할증료 하락과 엔고의 영향으로 여행경비 절감과 쇼핑 매력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해세관은 골든위크 기간 중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해 통관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