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 공단으로 꼽히는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내에 20만㎡ 규모의 외국인 투자기업 부품소재 전용단지가 조성된다.

15일 대구시는 엔고 영향에 따른 일본기업 등 외국인 기업의 투자유치 촉진책의 일환으로 성서 5차‘부품소재전용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오는 6월 정부에 부품소재전용단지 지정 신청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성서 5차단지가 가지고 있는 도심속의 전용단지로써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편리한 교통접근성등의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으로서의 세제혜택 등 단지입주에 따른 혜택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대구시는 특히 엔고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에 대한 유치활동을 크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16일부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09 국제부품·소재 산업전(IMAC)에 참가해 전시회에 참가한 150여개 일본부품소재 전문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또 양국간 부품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금년 상반기중 투자역량을 집중하여 지역별 타켓업체 공략을 위한 전방위 투자유치에도 나선다.

대구시는 이에앞서 지난 6일부터는 대한무역공사(KOTRA),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관계자들과 함께 최근 일본 큐슈지역 타킷기업 10여개사를 방문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지는 등 투자유치 활동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국내업체에 대한 성서 5차단지 용지 공급계획도 당초 당초 2011년 12월 예정에서 1년 6개월 이상 앞당겨 내년 중순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성서5차 산업단지의 용지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기업들은 생산라인 증설하거나 새로운 법인 설립을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대구소재기업, 대구지역외의 사업장을 이전하여 본사를 두게 될 기업 등이 주 대상인데 입주 신청 기업 중 수출 증대, 성장성, 고용효과, 첨단기술 보유, 투자규모 등을 심사해 선발하게 된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