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2010년까지 울릉군 서면 태하리 울릉도 등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포항항만청은 이를 위해 40억원을 들여 이달말부터 노후된 울릉도 등대의 울릉도등대 항로표지시설 개축 등 시설 정비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등 시설개선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등대 주변에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과 상징조형물, 전망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해양친수문화공간을 조성해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1958년 처음 점등한 울릉도 등대는 높이 7.6m의 백색 원형콘크리트 구조로 2003년 10월에 국내기술로 개발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로 교체해 50㎞까지 불빛이 전달돼 울릉도 해역을 지나는 어선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있다.

특히 등대로 가는 등산로는 자연적으로 조성된 오솔길과 푸른 숲을 자랑하고 있고 완만한 경사와 기암절벽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있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 정비하는 유.무인등대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관광명소로 조성해 등대 고유기능은 물론 친수문화공간으로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