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와 메타세콰이아길로 잘 알려진 전남 담양에 이를 활용한 체험형 테마랜드와 천연화장품 제조공장이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주영찬 담양군수 권한대행, 오재근 (주)담양월드 대표이사, 손석래 조은상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35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주)담양월드는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주변인 담양읍 학동리 일원 16만9000㎡ 부지에 총 250억을 투자해 체험형 ‘메타 테마랜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테마랜드는 단순한 놀이기구 중심의 기존 테마파크 운영에서 탈피해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와 공연, 놀이문화가 사계절 공존한다는 게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청소년 체험게임관 야외공연장 서바이벌 체험장 눈썰매장 등을 갖춰 청소년의 교육체험 활동과 함께 대나무 축제와 연계한 전통의상문화축제, 몽골텐트를 활용한 야영체험, 빛의 축제, 북한예술단 공연 등이 다양하게 열리게 된다.
조은상사는 담양군 무정면 오봉리 일원 7000㎡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녹차, 어성초, 삼백초 등 전남에서 생산되는 천연재료를 원료로 녹차 팩, 기능성 비누, 건강식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 전문회사로 기존의 유통망과 함께 (사)베트남참전 유공전우회 사업복지사업부와 유통계약을 체결해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나노 녹차팩을 개발해 ‘초록 秀’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주)이지나노와 기술제휴해 아토피 치료 효과가 있는 녹차 팩을 개발, 현재 시제품을 출시해 시험중에 있다. 또 천연 한방 재료를 활용한 건강식품을 개발해 시제품 출시를 완료했고, 녹차, 황토, 어성초 등을 원료로 한 한방비누를 개발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2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사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안정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역 금융권을 통해 PF 및 여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