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직전이나 임신 초기에 비타민E를 섭취하면 심장기형아 출산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임신 전달이나 임신 첫 2개월 사이에 비타민E를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일반적인 하루 권장섭취량의 4분의 3정도만 섭취해도 심장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장기형아를 출산한 여성 267명과 건강한 아기를 낳은 324명의 식사습관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E를 하루 14.9mg이상 섭취한 여성(32%)의 심장기형아 출산위험이 1.7배에서 최고 9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이 정한 비타민E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20mg이다.

비타민E는 견과류, 씨앗, 식물기름, 계란 등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물질로 피부건강 관리, 월경전증후군(PMS) 완화, 유산방지 등에 효과가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Obstertrics and Gyna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