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대표명소 50곳을 '패턴'이라는 그래픽 요소로 재해석한 '서울정보문양'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정보문양은 형태와 역사, 성격, 구성요소, 문화가치 등 무형의 항목들을 시각적 요소로 분석해 기호화한 다음 기호를 장소의 특징에 따라 재조합한 것으로 패턴을 분석하면 그 장소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시는 남산N타워와 명동성당, 창덕궁 후원, 한국은행사거리, 동대문 패션타운, 63빌딩, 남산한옥마을, 봉은사 등 서울의 명소 50곳을 '정보문양'으로 만들었다.

시는 각 명소의 정보문양을 낱장의 종이 카드 형태로 제작해 관광 마케팅에 활용하고 배지와 의류, 열쇠고리 등 문화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들 명소를 대표하는 아이콘 50종과 사용자가 직접 지도를 완성해나가는 참여형 지도 '서울의 창'을 개발했다.

서울의 창은 각 명소에 대한 교통정보와 장소 소개가 간략히 표시된 낱장의 카드에 관광객이 자신만의 관광루트를 표시하고 메모란에는 감상이나 명소 스케치를 기록할 수 있게한 것이다.

시는 8일부터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서울정보문양'과 '상징 아이콘'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부터 관광안내소나 호텔을 통해 '서울정보문양'과 '서울의 창'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당분간은 이를 무료로 배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서울의 건축과 문화예술,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