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절제수술을 받은 아이는 몇 년 후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연구소의 알레트 위자 박사는 3천963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아데노이드(인두편도) 절제 여부와 관계 없이 편도 절제수술을 받은 아이는 8살이 되었을 때 과체중과 비만이 될 가능성이 각각 61%와 13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데노이드만 절제한 경우는 과체중보다는 비만 위험이 94%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2세 때의 과체중은 나중의 편도 절제수술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편도 절제수술이 과체중과 비만을 유발하는 것이지 과체중이나 비만때문에 편도 절제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위자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4월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