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현충사 경내에 있는 이순신 장군 고택 터와 인근 임야 등 10만㎡ 규모의 문화재 보호구역 내 사유토지가 법원 경매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따르면 현충사 경내의 문화재로 지정된 이 충무공 고택 부지 3필지 7만4711㎡와 문화재 보호구역 내 임야 및 농지 4필지 등 7건 9만8000여㎡에 대해 오는 30일 오전 10시 제2호 법정에서 1차 경매가 실시된다.

이 토지는 이 충무공 15대 후손 종부 최모씨의 사유지로 최씨는 8년 전 남편 이모씨가 사망한 뒤 종갓집 재산을 담보로 얻은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채무자에 의해 관련 부지가 경매에 부쳐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정가는 19억6000만원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채무 관계가 있는 물건에 대해 응찰할 수는 없다"며 "단시일 안에 해결 방안을 찾기는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