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제 리포트] 80일간의 '미래도시' 체험…인천의 '위대한 여정' 시작된다
'도시'를 테마로 한 제1회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인천시 주최로 오는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 동안 열린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빛나는 내일을 향한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전은 전 세계 각국 지도자와 도시공학 및 건축 · 환경 · 첨단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도시축전은 특히 유비쿼터스 시티,친환경도시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와 미래상을 보여주고 도시개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하는 비즈니스 장터가 될 것으로 기대돼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도시축천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은 물론 학생과 일반인에게는 흥미와 희망,전문가들에게는 미래도시에 대한 솔루션을,기업에는 비즈니스 장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위원회는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도시축전에는 미국 뉴욕 등 100여개 국가,500여개 도시와 1500개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도시축전에는 도시건축,도시공학,설계,도시환경,첨단정보기술 등 각 분야 전문가도 25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축전의 주행사장은 송도국제도시에 마련된다.

주행사장은 24만7000㎡(약 7만평)에 달하고 송도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 등에서 치러지는 부대 행사장까지 포함하면 총 110만㎡(약 33만여평)에 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도시축전은 또 가까운 미래도시에 적용될 첨단 기술의 시연장이자 로봇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경제특구 등 인천 프로젝트의 투자 유치와 국내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람객 유치 목표는 외국인 200만명과 내국인 2000만명 등이다.

특히 이 축전에는 세계 석학들과 지도자들이 참석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세계환경포럼과 물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도시물포럼 등 국제적인 컨퍼런스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마당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프로그램만 해도 각종 전시회 28건,국제컨퍼런스 17건,이벤트 21건 등 총 66개에 이르는 매머드급이다.

도시축전은 국비 120억원,시비 250억원,휘장비 457억원,입장료 400억원 등으로 마련된 총 1360억원의 예산으로 치러진다. 행사장은 도시 · 기업관,첨단기술관,환경 · 에너지관,세계문화의 거리,이벤트 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