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실직한 직장인의 대다수가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미국발 금융위기가 도래하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한 작년 9월 이후 구조조정이나 감원 등으로 실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757명을 대상으로 최근 구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은 18.5%(140명)였다.

새 일자리를 다시 찾아도 상황은 예전만 못했다.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자의 51.4%는 '연봉이나 직급, 복리후생이 등 이전보다 낮은 대우를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실직 상태인 응답자는 구직에 어려운 요인으로 `나이가 맞지 않아서'(46.8%), '직종에 맞는 공고가 적어서'(33.7%), `예전 직장과 비교해 처우가 좋지 않아서'(17.0%)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