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자연(30) 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 감정을 의뢰한 '장자연 문건' 의 필체가 장 씨 것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의뢰한 문건이 사본이기 때문에 글씨를 눌러쓸 때 종이에 가해진 압점까지 비교 분석하지 못했지만 장 씨 집에서 확보한 장 씨 다이어리와 의뢰한 문건의 필체는 거의 동일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의뢰된 문건이 원본이 아니어서 '일치한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필적이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의미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경찰은 유족들이 소각한 문건의 재를 수거해 인주 성분 등이 있는지에 대해 감식을 의뢰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건을 장 씨가 작성한 것으로 사실상 판명됨에 따라 문건이 담고 있는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문건에 거론된 인물들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가 문건 내용의 사실관계와 작성경위 등을 밝히는 단계로 진전됨에 따라 성 상납, 술시중 강요, 폭행, 공갈 등 자살의 동기가 됐을 가능성이 있는 범죄 혐의를 찾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김동규 기자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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