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올해 최저임금과 관련해 15.2%의 인상안을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지난해 전체 노동자의 월평균 정액 급여 추정액(193만원)의 50%인 96만3천490원(시급 4천610원)으로 결정했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15.2%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노총은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4% 이상 오른데 이어 올해도 환율인상 등으로 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저임금 노동자의 기본적인 생활 보장을 위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노총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안은 노조 및 정부 측 위원, 공익위원 등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수용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한 노총 간부들은 이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구로공단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노사협력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