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화왕산 참사 위로금'으로 최종적으로 18억7천여만원이 모였다고 13일 밝혔다.

창녕군은 화왕산 참사가 일어난 지 5일째인 2월13일∼3월12일 새마을운동 창녕군지회와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창녕군 주민생활지원과와 새마을운동의 계좌를 통해 성금을 모았다.

창녕군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사망자와 유족, 부상자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28일만에 7만9천623명이 참여해 1천648건, 18억7천600여만원이 모였다"며 "처음엔 9억원을 목표로 지난 5일까지 성금운동을 벌일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모여서 12일까지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금에 참여한 7만9천여명은 창녕군 전체 인구 6만2천여명보다 많은 수"라며 "특히 타지역에 있는 창녕군 향우회에서 고향의 어려운 사정을 돕자며 많은 성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성금은 '창녕군 억새태우기 사고 피해자 보상심의위원회'로 보내져 사망자와 부상자의 특별위로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9일 발생한 화왕산 억새태우기 화재 참사로 7명이 숨지고 72명이 다쳤다.

(창녕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