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17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 열병합발전소 내 탈황탑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인근 공장 자체진화대 등이 출동, 1시간10여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공장 안에 있던 70m 높이의 탈황탑 일부가 불에 타 6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불로 탑 내부에 있던 보온재가 불에 타면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 인근 도심과 주택가까지 날아들어 소방당국에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빗발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불이 난 탈황설비는 열 교환기 교체작업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가동을 중지한 상태였으며 공장 측은 용접 도중 불씨가 인화성 물질에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stn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