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3%에 비해 4.1%포인트 떨어져

지난달 졸업한 인천지역 전문계고(옛 실업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경기침체로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의 29개 전문계고교 졸업생 8천463명 가운데 취업자는 1천370명으로 취업률은 16.2%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의 20.3%에 비해 4.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학 진학 및 가사 종사와 군입대 등 기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자는 5천621명으로 66.4%의 진학률을 보여 지난해의 65.9%보다 0.5%포인트 늘었고 재수와 가사 종사, 군 입대 등도 17.4%인 1천472명으로 작년의 13.8%에 비해 3.6%포인트 증가했다.

졸업생들이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취직을 포기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아니면 군입대, 재수 등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계고 학생들이 예전과 달리 취업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최근엔 대학 진학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올해 취업률이 다소 하락한 것은 경기 침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