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어 이산화탄소(CO₂) 감소를 유도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범시민 CO₂줄이기 운동의 하나로 현재 환경부가 전국 일부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해 공동주택에서부터 전기와 수도, 가스 절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인트 누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문화상품권이나 재래시장 상품권, 교통카드, 공공시설 할인권, 쓰레기봉투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 제도를 대규모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우선 시행한 뒤 일반주택으로까지 확대하며, 이를 위해 참여할 공동주택과 인센티브, 운영 및 범시민 분위기 조성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이달 안에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이미 올들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확산과 참여를 위해 '울산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를 구성해 CO₂줄이기 실천운동, 1단체 1기후 운동, 저탄소 생활 시민서약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어 탄소포인트제 시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