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취업에 필요한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평가하는 `대학생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가 이르면 10월께 시범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통한 평가문항 개발을 9월까지 마치고 올해 안에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를 시범적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대학생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란 대학이 학생들에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능력을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대학 교육이 기업의 요구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하게 된 것으로 기업계 관점의 시험이어서 문항 개발 과정에 기업들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원하는 경우에 한해 1학년 신입생과 4학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치러지고 기업에 따라서는 채용 응시 요건으로 이 시험의 성적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금은 문항 개발에 주력하는 단계로, 이 작업이 끝나면 시범 운영을 거쳐 시험의 본격 도입 여부, 시기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